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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음악 국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음속의 열정이 목소리에서 묻어난다는 사실을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한다. 국악을 듣는 청중은 한국의 역사, 특히 슬픔과 고통으로 점철된 역사를 발견하게 된다. 세대를 거쳐 전승된 이 음악들은 대부분 이별의 아픔을 노래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슬픔을 억제하지 못할 때마다 노래를 해왔다.

큰북을 치는 사진

궁중음악이란 행사나 의식에 쓰이던 음악의 종류를 가리킨다. 종교의식이나 여타 행사에서 연주되던 음악이 여기에 속한다. 궁중음악의 경우, 선왕의 업적을 기리는데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으며 공식행사에서 연주되는 음악에서는 내용보다는 형식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각 악기의 연주와 퍼포먼스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그 전형적인 예가 종묘제례악인데 선왕을 기리는 제례 때 연주되는 음악을 뜻한다. 종묘제례악은 UNESCO에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징

‘궁중음악’이 지배계급을 위한 음악이라면 ‘민속악’은 백성들의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이야기하듯 노래하는 판소리도 민속악에 속한다. UNESCO의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판소리는 한국전통음악의 한 장르로 재주 좋은 소리꾼이 북장단에 맞추어 대중 앞에서 노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재주 없는 사람이라도 판소리를 부를 수는 있다. 논밭에서 일하면서 부르기도 하고 연인과 헤어지거나 삶이 힘들 때 부르기도 하는 노래이다. ‘민요’는 백성의 노래라는 뜻을 가진 만큼 일반대중이 즐겨 부르는 전통음악 장르이다.

민요는 한국인의 온화하면서도 애절한 감정을 담고 있다. 한국인들의 최고의 애창곡은 아리랑이다. 아리랑은 노래제목이지만 이제는 한국과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아리랑은 그 종류가 다양하며, 지역에 따라 다르다. 정선아리랑은 강원도 정선 산골지방에서 전승되는 민요다. 전라남도의 섬인 진도에서는 진도아리랑이 전승되고 있다. 장단이 다른 아리랑이 백여 곡이 넘으며, 각 지방마다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라는 후렴구는 같다. 아리랑은 사실 작별의 노래이다. ‘아리랑’이라는 말은 ‘고개’에서 기인했는데 국토의 70%가 산인 한국에 수많은 고개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리랑의 장단에는 깊은 회한의 감정이 스며들어있으며, '아리랑'이라는 단어의 울림만으로 한국인이 흘린 눈물과 슬픈 이야기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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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금 연주하는 사진

한국전통음악은 다른 나라의 음악과 확연히 다르다. 서양음악에서는 하나의 음표가 한 박자, 다시 말해 '한 번 타격하는 것'을 의미하나 한국음악에서는 기본표현단위가 호흡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리듬을 세는 단위가 다를 수밖에 없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한국음악에는 지휘자가 없다는 사실이다. 개개인의 연주자가 모여 각자 악기를 연주하되 자신의 악기와 자신의 호흡을 조화롭게 맞추는 것일 뿐 다른 연주자의 호흡과 맞추는 것은 아니다. 한국전통음악의 리듬에서 호흡은 움직임과 하나가 되며, 그 때문에 늘 춤과 노래가 함께한다. 한국음악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고자 한다면 연주자의 호흡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숨을 고르다’라는 표현은 한국음악이 가진 리듬의 개념에서 유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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