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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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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9.01 작성자 : 심규화 조회수 : 2219
춘천닭갈비
요약설명 |  

산 좋고 물 좋은 춘천의 명물

고추장 양념에 재워둔 닭고기와 갖은 채소를 둥그렇고 커다란 무쇠 프라이팬에 넣고 매콤하게 구워 먹는 춘천닭갈비.


막국수와 함께 춘천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이었지만 이제는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 누구나 즐겨먹는 대중적인 외식메뉴로 자리잡게 되었다.


돼지고기 대신 구워 낸 계륵✽의 화려한 변신

닭갈비를 최초로 선보인 사람이 누구냐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지만 1960년대 초반 춘천 중앙로에서 돼지고깃집을 운영하던 김영석 씨가 처음 만들었다는 게 정설처럼 굳어졌다. 닭갈비의 원조가 춘천에서 시작되었음을 확실하게 인정받기 위해 아예 시에서 공식 역사로 지정했을 정도다. 김영석 씨 부부는 어느 날 돼지고기가 다 떨어지자 근처에서 급히 사온 닭 두마리를 돼지갈비처럼 손질해서 요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닭고기를 돼지갈비처럼 넓게 펴 덩어리째 불에구워 잘라 먹으니 색다른 맛이 났다. 그 뒤 달콤한 양념에 닭고기를 재워두었다가 돼지갈비처럼 구워 팔았더니 술안주로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는 것이다.


알뜰살뜰 닭갈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비해서 엄청 맛있고 양도 넉넉하다는 것이 닭갈빗집 주인들의 한결같은 자랑이다. 이제는 다양한 채소를 한꺼번에 많이 먹을 수 있는 영양식으로도 인정을 받고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음식이 되었다. 춘천닭갈비는 적당한 크기로 토막 낸 닭고기를 양념장에 잘 버무려 7~8시간 이상 재워둔뒤, 뜨겁게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도톰하게 썬 양배추, 고구마, 당근, 깻잎 등과 함께 볶아 먹는다. 쫄깃쫄깃한 가래떡만 골라 먹는 사람, 달콤한 고구마만 좋아하는 사람 등 입맛도 서로 달라서 아예 추가 메뉴로 정해둔 식당이 대부분이다. 매콤한 닭갈비를 먹고 나면 남은 양념과 밥을 함께 볶아 먹는데, 그 맛 또한 일품이다. 닭고기는 피부미용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높다. 단백질의 주요 성분인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뇌신경 전달물질의 활동을 촉진시키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계륵 삼국지의 조조가 혼자 중얼거려 부하 장수들이 높으신 분의 의중을 파악하려 고민했다는 수수께끼의 단어다. 말 그대로 닭갈비라는 뜻으로 닭다리처럼 뜯을 수 있을 만큼 푸짐하지도, 닭가슴살처럼 살집이 많은 것도 아닌 닭의 애매모호한 부위다. 버리자니 아깝고 먹자니 조리하는 수고가 아까울 정도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빗대는 말로 곧잘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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